“요즘은 은행 대출도 잘 안 나오는데 영끌이 가능할까? 기존 영끌족은 이미 버티지 못하고 시장을 떠난 것 아닐까?”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질문입니다.[2][3] 결론부터 말하면 과거 영끌족의 대규모 퇴장을 확인할 공식 통계는 없고, 2026년에도 최대 한도에 가까운 대출을 동원한 2030 매수는 분명 존재합니다.[6][7] 다만 30대 매수 비중이 높다는 사실을 곧바로 “대부분이 영끌”이라고 해석하는 것도 틀립니다.[1]
먼저 확인할 점: ‘영끌족’은 공식 통계 항목이 아니다
영끌은 소득에 비해 과도한 원리금 부담을 감수하며 주택을 산 사람을 가리키는 사회적 표현입니다.[1] 정부 통계에는 연령별 거래, 대출액, DSR, 연체율, 경매 건수는 있지만 ‘영끌족 몇 명’이라는 항목은 없습니다.[1] 따라서 규모를 말하려면 기준부터 정해야 합니다.[1]
2024년 한국부동산원이 발행하는 학술지에 실린 실증연구는 2020년 상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서울에서 3억원 이상 본인입주용 주택을 산 20·30대를 분석했습니다. DSR 40%를 기준으로 추정한 영끌 매수자 비중은 3.8~6.9%였습니다.[1] 이 결과는 당시 청년 매수자 전체를 영끌족으로 부르는 담론이 과장됐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.[1] 단, 분석 기간과 지역이 제한돼 있어 2026년 전체 시장의 현재 인원으로 그대로 환산할 수는 없습니다.[1]
2026년에도 청년 매수와 ‘풀 대출’은 사라지지 않았다
한국부동산원 통계를 인용한 2026년 보도에 따르면 1~5월 서울 아파트를 산 30대는 1만4,103건으로 전체 거래의 40.9%였고, 4월 비중은 45.9%까지 올랐습니다.[8] 하지만 연령대별 매수 비중에는 소득, 보유 현금, 증여, 기존 자산 매각 여부가 나타나지 않습니다.[1] 30대 매수 증가와 영끌 증가는 같은 통계가 아닙니다.[1]
반대로 ‘대출을 최대한 끌어쓴 청년층이 실제로 있다’는 자료도 있습니다. 금융감독원을 통해 제출된 5대 은행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2026년 1~5월 2030의 4억원 초과~6억원 이하 신규 주담대는 3조9,3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.6% 증가했습니다.[7] 같은 기간 2030 주택취득 자금 중 증여·상속 비중도 38.4%로 보도됐습니다.[7] 이는 현재 청년 매수층이 한 종류가 아니라는 뜻입니다.[7] 최대 한도 대출을 쓰는 가구도 있고, 부모 지원이나 금융자산 매각을 결합하는 자산 보유층도 섞여 있습니다.[7]
“은행에서 대출이 안 된다”는 말은 절반만 맞다
대출 문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입니다.[2][3] 2025년 6월부터 수도권·규제지역의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는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됐고, 생애최초 LTV도 80%에서 70%로 낮아졌습니다.[3] 수도권·규제지역 주담대 만기는 30년 이내, 신용대출은 연소득 이내로 제한됐습니다.[3] 2026년에는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가 1.5%로 더 낮아졌고 금융회사별 주담대 별도 관리도 도입됐습니다.[2]
그렇다고 주택대출이 멈춘 것은 아닙니다.[4] 금융위원회의 최신 잠정치에서 2026년 8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2.6조원 증가했습니다.[4] 기타대출은 1.7조원 감소했지만 주담대는 오히려 4.3조원 늘어 7월의 3.6조원보다 증가폭이 커졌습니다.[4] 즉 신용대출까지 겹쳐 쓰는 과거식 영끌은 어려워졌지만, 주담대 중심의 레버리지 매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.[3][4]
기존 영끌족은 이미 다 포기하고 나갔을까
이 주장도 통계로 확인되지는 않습니다.[6]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2026년 8월 경매개시결정·공매공고등기 신청은 9,685건이고 이 가운데 임의경매는 4,304건이었습니다.[6] 그러나 이 수치는 토지·일반건물·집합건물을 포함하며 차주의 나이, 주택 매수 시점, DSR을 보여주지 않습니다.[6] 경매 증가를 곧바로 “2030 영끌족의 퇴장”으로 해석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.[6]
한국은행 자료도 ‘모두 무너졌다’는 그림과는 다릅니다.[5] 2025년 3월 기준 금융부채 보유 1주택 가구의 평균 DSR은 28.1%, 다주택 가구는 33.7%였습니다.[5] 2026년 1분기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1주택자 0.70%, 전체 다주택자 0.73%였지만 3주택 이상 보유자는 1.35%로 더 높았습니다.[5] 부담은 존재하지만 위험이 모든 실거주 1주택자에게 동일하게 퍼진 것이 아니라 다주택·고부채 집단에 더 집중됐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.[5]
통계를 종합한 결론
- “청년 매수자는 대부분 영끌족이다” → 근거 부족. 과거 실증연구의 DSR 40% 기준 비중은 3.8~6.9%였습니다.[1]
- “대출이 막혀 이제 영끌은 불가능하다” → 과장. 신용대출 결합은 어려워졌지만 2026년 8월에도 주담대는 4.3조원 증가했습니다.[4]
- “기존 영끌족은 이미 모두 포기했다” → 확인 불가. 경매 통계만으로 연령과 매수 당시 레버리지를 식별할 수 없습니다.[6]
- “현재의 청년 매수는 과거와 같다” → 다름. 최대한도 대출 수요와 증여·상속, 주식 등 자기자금이 함께 나타나는 양극화된 구조에 가깝습니다.[7]
따라서 지금 시장을 설명하는 더 정확한 문장은 이렇습니다.[1][4][7] 영끌족이 시장 전체를 지배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, 대출 규제 이후에도 매수 가능한 소득·자산을 가진 2030과 최대 한도까지 빌리는 일부 실수요자의 매수는 여전히 강하다.[1][4][7]
시장에서 빠져나간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, 이를 ‘영끌족의 전면 퇴장’으로 일반화할 근거 역시 없습니다.[5][6]
내 집 마련 전에 확인할 4가지
- 주담대뿐 아니라 신용대출·자동차 할부를 포함한 실제 DSR을 계산합니다.
- 금리가 1~2%포인트 올라도 월 원리금을 감당할 수 있는지 봅니다.
- 잔금일 직전 한도 축소에 대비해 대출 가능액을 보수적으로 잡습니다.
- 전세가율과 등기부, 선순위 권리는 별도로 확인합니다.
대출 규제가 계약 이후 바뀌었을 때의 대응은 주택담보대출 규제 유지 전망과 계약금 대응에서, 실제 매수 후보지를 고르는 기준은 2026 신혼부부 수도권 집 매매 전략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.
이 글은 2026년 9월 10일 공개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한 시장 분석이며, 개인별 대출 승인이나 투자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.
출처
- [1] 20·30세대 영끌에 관한 실증분석
- [2] 2026년도 가계부채 관리방안
- [3] 수도권 중심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
- [4] 2026년 8월 가계대출 동향
- [5] 주택소유 유형별 가계의 재무건전성 평가
- [6] 법원 등기정보광장 경매·공매등기 신청 현황
- [7] 2030 주택대출·자금조달 분석
- [8] 30대 서울 아파트 매수 통계
